거북목증후군? 방치하면 목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입력 2017-05-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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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36세 김 씨는 오래전부터 목 어깨 통증이 있었지만, 단순 근육통이라 생각하고 파스를 붙이거나 통증을 참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뒷목과 어깨통증, 팔 저림 등의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방문했다. 진단 결과 목 디스크로 비수술 치료를 받고 통증이 나아졌다.

김 씨와 같이 30대 직장인뿐만 아니라, 점점 낮은 연령층에서 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의 사용 증가와 함께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컴퓨터를 마주하거나, 높은 베개의 사용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은 거북목과 같은 경추의 변형은 물론 더 심해져 목디스크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거북목 증후군은 거북이처럼 고개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나온 상태를 말한다. 정상인의 목은 C자 형태로 구부러져 있어 머리의 하중을 분산시키고 충격을 완화시켜준다. 하지만 거북목 증후군은 목의 형태가 역C자 형태로 변형되어, 외부의 충격이 고스란히 경추 사이의 디스크에 전달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밀려나와 주위 신경을 압박하는 목디스크로 발전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목 주위의 통증이다. 목 통증을 시작으로 어깨가 뻐근하고 아픈 통증과 팔 저림 증상으로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또한, 등통증과 두통, 어지러운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가 적용된다. 그러나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통증이 악화된 경우, 비수술 치료인 경추 신경성형술을 진행한다. 이 치료는 척추 사이의 구멍을 통해 척추의 경막 외강에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하여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특수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 방법이다.

박경우 광혜병원 원장은 “경추 신경성형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 신경 주위의 유착을 치료하는 비수술 치료이다. 국소마취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무엇보다 실시간 특수영상 장치를 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병변 부위로 접근이 가능하다”며 “15분 내외로 시술 시간이 짧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 무엇보다 고혈압 및 당뇨 등의 만성질환자와 고령 환자에게 치료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 후에도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지 않으면 또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은 되도록 최소화하고, 화면의 높이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좋다. 틈틈이 긴장된 목과 어깨 부위를 스트레칭하여 굳은 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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