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GDP 성장률 상향ㆍ연휴 앞둔 숨고르기에 혼조 마감…S&Pㆍ나스닥, 최고치 경신

입력 2017-05-27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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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7포인트(0.01%) 하락한 2만1080.2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75포인트(0.03%) 오른 2415.82를, 나스닥지수는 4.94포인트(0.08%) 높은 6210.19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강세에 따른 부담감에 다우지수는 7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S&P와 나스닥지수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상향 수정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를 지킨 끝에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번 주 다우지수는 1.3%, S&P지수는 1.4% 각각 올랐다. 두 지수 모두 주간 기준으로 3주 만에 하락세에서 탈출했다. 나스닥지수는 2.1% 올랐다.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를 앞두고 이날 증시는 비교적 한산한 가운데 경제지표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미국 CNBC방송은 풀이했다. 뉴욕증시는 오는 29일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벨에어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스의 애런 제트 글로벌 증시 리서치 부사장은 “시장이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며 “펀더멘털이 견실하기 때문에 주가가 뚜렷하게 하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는 연율 1.2%로, 한 달 전 나온 속보치 0.7%에서 올랐고 시장 전망인 0.9%도 웃돌았다. 이는 여전히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GDP가 큰 폭으로 상향 수정됐다는 데 안도감을 느꼈다.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0.7% 줄어들어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린제이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1분기 GDP 수정치는 2분기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임을 가리킨다”며 “그러나 전날 나온 무역과 도매재고, 이날의 내구재 주문 등 최근 지표가 부진했기 때문에 2분기 성장률 예상치가 당초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트 원 에드워드존스 투자전략가는 “우리가 이번 주 목격한 점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포지션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에 긴 연휴를 앞두고 주식을 매도하는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닷컴은 0.2% 오른 995.78달러에 마감해 1000달러에 거의 도달했다. 아마존 주가는 10년 전만 해도 불과 68달러에 불과했으나 회사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파죽지세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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