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원/달러 930원대 공방"

입력 2007-12-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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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17일 서울환율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928~933원대에서 공방을 벌이며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급과 심리 모두 환율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다.

또한 신용경색 문제 해결을 위한 중앙은행들의 공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용 우려에 대한 불안 심리가 쉽게 해소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이번 주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의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실적 전망에 대한 경계감과 불안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외환은행은 "연말로 접어들며 네고 물량 공급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긴 하지만, 930원대 이상에서는 출회 가능성도 있어 장이 엷은 가운데 930원대 이상에서는 수급에 좌우되는 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NDF시장은 원/달러 역외환율이 전일 종가 3원 이상 높은 929.5/930원으로 시작해 장중 내내 928~929원대에서 공방을 거듭했다.

뉴욕시장은 지난주 발표한 생산자 물가지수에 이어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인해서 2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자 FRB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부각,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을 어둡게 하며 3대 주요 증시지수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또한 소비자물가 급등에 따른 금리 전망 수정으로 유로 대비 근 2년래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으며, 주간단위로도 3주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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