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로하니 연임에 이란 불확실성 해소...‘매수’-한국투자증권

입력 2017-05-2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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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9일 대림산업에 대해 주가 제약요소였던 이란 리스크가 하산 로하니(Hassan Rouhani) 대통령의 연임으로 해소될 전망이고, 문재인 대통령의 LNG 발전 정책에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 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로하니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뒤 이란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대림산업은 연초 이스파한 정유(2조2000억 원) 본계약을 시작으로 ‘NGL 2300’등 각각 1조 원씩 3개 플랜트와 박티아리댐(2조 원) 등 총 5조 원의 이란 수주를 추진 중이다. 올해 최소 2~3개 플랜트의 본계약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로하니 대통령은 대선 내내 경제적 성과가 없었다는 공격을 받은 만큼 향후 대외개방과 투자유치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올해 이란 플랜트 시장은 167% 증가한 337억 달러, 2018년에는 3배 증가한 1000억 달러로 추정한다. 이외에도 대림산업은 아시아와 중동의 다수 입찰에 참여해 올해 4조 원의 해외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대림산업은 자회사 대림에너지를 통해 포천파워와 호주 밀머랜 등 대형 발전소를 운영한다. 1분기 대림에너지의 이익은 급등했다. 포천파워의 영업이익은 202억 원으로 2배 늘었고, 계절적 영향으로 밀머랜의 가동률이 상승했다”며 “현재 포천파워의 가동률은 34%지만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LNG에 있는 만큼, 성수기인 3분기부터 빠른 회복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에틸렌 시황의 고점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YNCC는 매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YNCC 영업이익은 8000억 원 이상 가능할 것”이라며 “1분기 지분법이익은 1370억 원에 달해 올해도 전년 지분법이익 2440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2007년 경험했던 건설과 유화의 동반 상승사이클이 재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 이후 건설사로서는 최초로 5년물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며 재무 건전성을 확인했다. 주가는 그대로였지만 기업은 크게 좋아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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