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취급기관이 취급하는 산업별 대출금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전분기대비 증가폭도 1년반만에 최대 폭을 보였다. 아울러 이중 설비투자 명목인 시설자금비중도 2분기때 40%를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조심스럽지만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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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8조2000억원, 제조업이 6조2000억원, 건설업이 1조9000억원 늘었다. 용도별로는 시설자금이 9조3000억원, 운전자금이 6조8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산업별대출금에서 차지하는 시설자금 비중도 40.4%를 기록해, 역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비중은 직전분기에 40.1%를 기록해 처음으로 40%대로 올라선 바 있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그동안 대기업 구조조정과 중소기업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가 맞물리며 대출이 위축된바 있다”며 “재무비율관리 등을 위해 지난해말 일시 상환했던 자금의 재차입과 함께 시설자금 대출이 꾸준히 늘었다. 조심스럽지만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