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 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이 지문과 홍채, 얼굴, 장정맥 등을 1초 만에 인식하는 비접촉식 4중 복합 생체인식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네 가지 생체인증을 비접촉으로 동시에 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생체인증 출입통제솔루션 전문 미국 자회사 크루셜트랙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크루셜텍의 4중 복합 생체인식 솔루션인 'BACS(Biometric Access Control System)'는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출입 통제 솔루션이다.
반경 10cm 크기의 구형 디바이스가 접근하는 사람의 얼굴과 홍채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각 손가락들의 지문과 손바닥 정맥을 스캔해 신원을 인증한다. 각각의 생체정보를 동시에 센싱하기 때문에 전체 인증 시간이 1초도 걸리지 않는데 게 크루셜텍의 설명이다.
BACS의 최대 장점은 극도의 보안성아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업계에서 생체인식의 보안성을 판단하는 정량적인 척도로 오인식률인 'FAR(False Accept Rate·타인을 잘못 인식해 통과시킬 가능성)'을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얼굴인식 FAR은 500분의1, 지문인식 5만분의1, 장정맥인식 100만분의1, 홍채인식 150만분의 1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를 모두 결합하면 BACS의 FAR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네 종류의 생체 정보를 한꺼번에 해킹 당할 가능성 자체가 희박하기 때문이다.
보안성에 비해 인증과정은 간편하다. 인증 시간이 1초 이내로 짧고, 카메라가 다가오는 사람의 거리나 얼굴 높이를 자동으로 트랙킹하기 때문에 허리를 숙이거나 앞뒤로 움직여 고정된 센서에 얼굴과 눈을 맞출 필요가 없다. 지문과 장정맥도 적정 거리에서 손바닥만 들어 올리면 공중에서 자동 인식한다. 크루셜텍은 둥글고 부드러운 디자인이라 사용자에게 위압감을 주지도 않고, 지름이 손바닥 만한 콤팩트한 사이즈라 제한된 공간에 다수의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전시회에서도 각광을 받았다. 크루셜텍은 지난 4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ISC WEST 2017(International Security Conference & Exposition WEST 2017)에서 BACS 솔루션으로 전체 최우수 제품상을 수상했다. ISC WEST는 Tyco, Honeywell, Bosch, Schneider, Panasonic 등 200여개의 글로벌 업체들이 참가하는 물리보안 및 Alarm Security관련 세계 최대, 최고 권위의 전시회다.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는 "세계 최대 보안 시장인 북중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 미국에 자회사 크루셜트랙을 설립하고 현지 기업들 위주로 네트워킹을 지속해 왔다"며 "올 하반기부터 해외의 대학, 병원, 공공기관, 생산시설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한 출입시스템을 타겟으로 영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