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중국 관련株] 사드 갈등해소 국면… 가장 큰 피해입은 엔터ㆍ카지노株 주목

입력 2017-05-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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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한한령’으로 대변되는 한국 아이돌의 중국 활동 금지, 한국방송물 사전 제작 금지 등의 강력한 규제가 시작됐다. 올해 3월에는 자유여행의 제한으로 중국 인바운드 업체들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다.

다만, 최근 한국의 정권 교체로 규제가 공식 완화(사실 공식적인 규제는 없었다)되지는 않았지만, 중국 음원 사이트의 한국 카테고리 복귀, 한류스타의 온라인 광고 재개, 하반기 사전 제작 드라마 방영 가능성 등 센티먼트는 그 어느 때보다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오랫동안 기다려온 쇼박스의 한중 합작영화가 6월에 개봉된다. 이를 계기로 자유여행 제한, 콘서트 재개, 방송 출연 및 현지 매니지먼트 데뷔(아이돌 등), 드라마ㆍ예능의 사전 제작 및 방영 허가 등의 규제가 하반기부터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기에 사드 보복으로 피해가 가장 컸던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황이다. 다만, 중국의 규제 완화 여부 혹은 속도를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기에 △중국 없이도 이익이 개선되거나 △규제 완화 시 빠른 실적개선이 가능하거나 △혹은 사드로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 순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 가운데 최 선호주는 에스엠이다. 하반기 엑소와 샤이니의 컴백, 그리고, 군 제대한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일본 돔(Dome) 투어가 재개되면서 2017년 하반기부터는 중국의 규제 완화 없이도 가파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물론, 중국의 규제 완화 시 NCT 차이나(중국 아이돌), 예능ㆍ드라마 공동 제작(SM C&C) 부문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JYP 역시 트와이스의 연이은 음원 흥행뿐만 아니라 소녀시대 이상의 팬덤을 바탕으로 콘서트 규모 확대에 따른 구조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특히, 일본에 진출하는 주요 그룹 중 처음으로 일본인 멤버들이 포함되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하반기 빅뱅의 높은 이익 모멘텀이 예상되는 YG, 2년간 주가가 약 70% 하락했지만 중국 이익 베타가 가장 높은 FNC엔터, 6월 중국 합작 영화 및 7월 택시운전사 개봉이 예정된 쇼박스, 그리고 하반기 드라마 제작 라인업이 많은 NEW가 사드 역풍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사드 최대 피해 주였던 카지노 업종 역시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진핑의 반 부패 정책 이후 마카오 카지노들은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논-게이밍(Non-Gaming) 매출 강화와 호텔 증설을 통해 일반 대중(Mass) 고객 기반의 복합리조트 확대를 통해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다. 실제로 VIP에 대한 강력한 규제로 2015년 마카오 게이밍 매출액은 34%나 감소했다.

그러나, 복합 리조트 완공되기 시작했던 2016년 하반기부터 매출액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2017년 4월 누적으로 방문객 수가 7% 증가하면서 게이밍 매출액도 14% 증가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4월 20일 영종도에 동북아 최초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씨티’가 개장했다. 총 투자 금액이 1조3000억 원에 달하는 호텔식 카지노다. 이에 관련 업종들도 하반기부터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사드 규제 완화 시 중국 내 TV 광고, 드라마 PPL 등을 적극적으로 연계할 계획이어서 관련 업종도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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