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개별공시지가] 제주 땅값 19% 껑충 '전국 평균 4배'… 전년 상승률보다는 8.8%p 떨어져

입력 2017-05-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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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도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2017년 시․도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제주도가 전국 개별공시지가가 전국 평균치를 크게 넘어서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과 세종도 평균치를 상회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5.34% 상승해 작년(5.08%)보다 0.26%p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다.

가장 높은 상승률은 보인 곳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주(19.0%)였다. 전국 평균치의 5배가 넘는 상승률을 보인 작년보다는 상승폭이 작아졌지만, 여전히 국내 전체 평균의 4배에 가까운 오름폭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산(9.67%), 경북(8.06%), 대구(8.0%) 세종(7.52%) 등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폭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는 혁신도시의 성숙과 제2공항에 대한 기대감이 큰 영향을 미쳤다. 부산은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과 센텀시티내 상권 활성화,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경북은 도청 이전신도시, 대구는 의료지구 분양 호조와 산업단지의 정착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종은 계속되는 인구 유입과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토지 수요가 증가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 변동률 상위 5곳을 차지한 곳은 제주 서귀포시(19.41%), 제주시(18.72%), 경북 예천군(18.50%), 전남 장성군(14.50%), 서울 마포구(14.08%) 등 5곳이다.

서귀포시는 헬스케어타운 사업 개발, 제주시는 유입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와 건설 경기 호황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경북 예천은 신도시 개발, 전남 장성군은 산업단지 개발과 장성호 관광지 조성, 마포구는 홍대입구 주변 상권의 확장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 완료단계에 따른 지가안정과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 등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북 군산시(0.74%), 경기고양시 덕양구(1.04%), 인천 연수구(1.11%), 인천 동구(1.21%), 경기고양시 일산서구(1.22%) 순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군산은 제조업계 불황, 덕양구는 중심지역의 노후화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산서구는 구도심 정비사업 및 일산뉴타운 개발사업의 지연이 영향을 미쳤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해당 토지소재지 관할 시·군·구 민원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열람하거나 이의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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