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자 KBCSD(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회장은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CSR 국제콘퍼런스' 기조 연설을 통해 "SDGs(지속가능한 발전목표) 이행 과정에서는 관련 주체의 사고방식이 혁신적으로 변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CSR이라는 게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고 일부를 사회 환원하는 개념인데, CSV는 사회적 가치 그리고 기업의 수익 두가지를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훨씬 더 효율적인 지속가능 경영으로 넘어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기업도 공유가치 창출에 기반한 포용적 비즈니스로 변해야 한다"며 "영세 기업에서 개도국까지 모든 섹터를 두루 포함시켜서 인류 사회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그것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 기반의 선순환 사업 모델 발굴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또 4차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발굴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선 제도적구ㆍ도적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을 왜곡 시키는 구조적 장애요인을 제거할 수 있을 때 새 미래가 열린다"며 "정부는 민간부분이 잘 할 수 있도록 촉진제 역할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러면서 그는 정부와 산업계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민간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또 "기업은 지역사회가 변영해야 함께 변영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하자"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