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CSR 국제콘퍼런스] 도미닉 갓맨 파트너 “기업의 질적 정보… ESG 중요성 커진다”

입력 2017-05-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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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비재무정보가 중요해 지면서 단순한 양적 정보를 넘어선 질적 정보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미닉 갓맨<사진> 퀀트 펀드 자산운용사 아라베스크파트너스 파트너는 코스리가 30일 개최한 ‘2017 대한민국 CSR 국제콘퍼런스’에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하면서 ESG 시장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이 전망했다.

그는 이날 “1980년대 기업의 목표가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주가에 집착하는 구조였는데 회계 스캔들 등 수치에 대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기업 행동에 책임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고, 기업의 비재무적인 것에 대해 성과를 개선해야 한다는 시각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매출, 영업이익 등 수치적인 것 외에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ESG 평가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ESG 평가는 상장 기업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환경경영(Envirionment), 사회책임경영(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3개 항목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것이다. ESG평가 등급은 투자자들이 상장회사의 지배구조와 사회적 책임활동, 환경경영활동 등 비재무적 요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해 투자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2014년 유럽의회(EP)가 직원 수 500명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ESG 정보 공개를 의무화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ESG에 대한 수요가 주변국들로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ESG 정보공개를 의무화하는 국가들이 생기고 있다.

도미닉 갓맨은 “ESG 정보 공개 의무화 지침은 EU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활성화에 더욱 힘을 불어넣고 있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회원사의 30~40%가 ESG 정보 공개 가이드라인 발간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의 상장기업들은 ESG 정보 공개 요구 압력을 받고 있으며 특히 싱가포르에 서는 내년부터 의무화 규정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ESG 정보가 질적, 양적으로 증가할 것인데 투자자들과 금융전문가들이 중요시하는 양적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에선 2013~16년까지 ESG 공시와 관련해서 규정이나 자발적 조항들이 75%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정책 외에도 기업이 자율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코드(code) 역시 아시아 국가에 도입됐다. 한국을 포함해 여러 아시아 기업들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통해 주주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ESG 퀸트 전문 자산운용사 아라베스크는 S-Ray(에스-레이)를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한다. 도미닉 갓맨은 “에스-레이는 평가자의 주관적인 견해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기관의 평가로 얻어진 데이터를 금융공학의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해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에 대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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