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림이 30일 충북 청주 그랜드컨트리클럽(파72·6096야드)에서 열린 KLPGA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총상금 3000만 원)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전날 공동 4위였던 최예림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68-67)를 쳐 이세희(20)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홀에서 파를 잡아 이겼다. 우승상금 600만원.
최예림은 “프로 데뷔하자마자 첫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시작이 좋아서 다음에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말했다. 그는 또 “생애 처음으로 연장까지 갔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서 배운 것도 많다”며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하는 노력하는 프로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할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최예림은 골프채를 잡자마자 흥미를 느껴 선수를 꿈꿨다. 정확한 드라이버 샷이 장기라고 말하는 최예림은 2014년에 국가 상비군으로 활동, 경기도지사배 골프대회 여자고등부에서 2년 연속으로 우승하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다.
플렉스파워 김동욱 총괄본부장은 “플렉스파워가 후원하는 선수가 데뷔하자마자 우승해 기쁘다” 며 “최예림 선수가 기량을 더욱 향상시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B(18)와 김솔(21)이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 아마추어 김지영(20)이 6언더파 138타를 쳐 탁경은(21), 김유나(19)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열린 제2차 준회원 선발전을 통과하고 지속적으로 KLPGA 투어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고가 에이미(22·일본)와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5위를 기록해 ‘I-투어’ 멤버로 활동 중인 니시무라 미키(20·일본)가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에이미는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60위, 미키는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공동 22위에 랭크됐다.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주식회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의 최종일 경기는 SBS골프가 6월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