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숙성온도에 초점을 맞춘 양조간장 2종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이번 양조간장 출시를 통해 국내 간장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맛있는 숙성온도 32°숙성 양조간장(이하 32°숙성간장)'을 해찬들 브랜드로 선보였다. 32°숙성간장은 6개월간 양조간장 원액숙성공정에서 핵심 숙성기간 4개월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 이 기간 동안 원액을 32℃의 일정한 온도로 유지, 최상의 맛을 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간장을 숙성시킬 때 숙성 탱크 내 온도가 너무 높으면 원액 내 유산균이 활발해져 신맛이 강해진다. 반면, 숙성 온도가 너무 낮으면 발효균이 성장하지 못해 간장 본연의 맛과 향이 떨어져 적정 온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번 32°숙성간장은 마이크로 필터로 여과, 미분해 함으로써 물질과 불순물을 걸러내 간장 색상이 맑은 게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신제품 32°숙성간장을 필두로 간장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품군을 다양화해 맛과 품질이 좋은 간장으로 양조간장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인다는 것.
오는 2013년 매출액 400억원,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해 샘표, 대상과 함께 '빅3' 간장제조업체 대열에 합류한다는 포부다.
CJ제일제당 측은 "32°숙성간장은 CJ제일제당이 간장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신제품"이라며 "많은 소비자들이 고추장, 된장하면 해찬들이 떠오르듯 32°숙성간장을 양조간장의 대표제품으로 키워 해찬들의 장류사업 '트리플 크라운'을 거둘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