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신규 면세점들이 개장을 연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점협회 관계자는 31일 “사드 보복 등으로 인해 사업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신세계디에프, 현대백화점면세점, 탑시티 등 신규 사업자 3곳의 영업 개시일을 늦춰줄 것을 관세청에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관세청은 서울 지역 면세점 3곳과 서울 부산 강원 지역의 중소 중견기업 사업장 3곳 등 총 6개 신규 사업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라 한국 단체 관광 금지 등 중국의 보복 여파가 지속됐고, 면세업계의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사업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규정상 특허 취득 이후 1년 이내인 올해 12월까지 영업점을 개점해야 하지만 면세업계에서는 개장 연기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관세청은 업체 요청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특허심사위원회에서 이르면 내달 중 개장 연기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