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노후아파트도 케이블망 교체없이 기가인터넷 사용

입력 2017-05-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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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손잡고 ‘기가케이블’ 기술 개발

▲CJ헬로비전 직원들이 경기도 부천시의 한 공동주택에서 ‘기가케이블’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 CJ헬로비전)
▲CJ헬로비전 직원들이 경기도 부천시의 한 공동주택에서 ‘기가케이블’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 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은 기존 케이블망을 활용해 1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케이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노후화된 아파트나 빌딩에서도 별도의 케이블망 교체없이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이날 국내 네트워크장비 개발사 자람테크놀로지와 차세대 기술인 기가케이블 기술을 개발을 완료했다. 양사는 경기 부천 지역 시범서파비스를 시작으로 순차적인 전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20년 이상 오래된 공동주택(아파트)과 단독주택 거주자들에게도 기가인터넷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셈이다.

기가케이블은 기존 케이블TV 선로인 동축케이블(HFC)을 활용해 임대ㆍ노후 아파트에서도 상ㆍ하향 1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국내 기가인터넷 서비스는 광케이블이 구축돼 있는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제공돼 왔으며 노후 아파트의 경우 이를 위한 추가적인 공사가 필요해 번거로웠다.

그러나 이번 기가케이블 기술 도입을 통해 2020년에는 도서ㆍ산간 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가입자 중 절반 이상에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선로를 활용하는 이번 기가 케이블 기술로 기가인터넷 전송망 구축비용을 30~40%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한 CJ헬로비전 기술담당은(CTO) “국내 강소기업과의 기술 상생을 통해 지역ㆍ계층 간 통신격차 해소에 일조할 수 있는 핵심적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업계 최초로 선보인 기가케이블 서비스는 앞으로 케이블TV의 기가인터넷을 빠르게 대중화시킬 수 있는 기본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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