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5 공개와 동시에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7-05-3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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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플리스 주가 올해만 30% 이상 상승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란 위태로운 상황이나 불안정한 계획 등을 비유할 때 쓰는 단어다. 동시에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방영하는 인기 미국 드라마 이름이기도 하다. 넷플릭스가 30일(현지시간)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시즌 5’를 공개하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에 ‘하우스 오브 카드(위태로움)’는 없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30일 전일 대비 0.49% 상승한 163.22달러로 마감했다. 올해만 넷플릭스의 주가는 30% 이상 상승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700억 달러(약 78조4000억 원)에 이른다. 지난 23일 기업공개(IPO) 15주년을 맞이한 넷플릭스는 작년 10월부터 디즈니, 마블, 픽사 등 주요 애니메이션을 서비스하면서 회원들을 강력하게 끌어들였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15년 동안 1만4000% 올랐다. 같은 기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0% 성장했다.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넷플릭스가 전 세계 1억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말에는 전 세계 가입자 수가 1억1200만, 내년 말까지 1억3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대표 기업인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알파벳 자회사)의 앞글자를 딴 ‘FANG’ 기업들은 동영상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서비스하고 있고, 알파벳은 유튜브에 비디오 프로그래밍 사업을 투자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자체 동영상 콘텐츠 제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FANG 기업들은 증시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아마존의 주가는 30일 장중 1000달러를 돌파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모두 올해만 주가가 30% 이상 상승했다.

넷플릭스의 경쟁사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넷플릭스를 향한 기대감은 높다. 루프캐피탈은 이날 넷플릭스의 목표 주가를 172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루프캐피탈의 데이비드 대표는 하우스오브카드 시즌5가 가입자 수를 더 끌어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즌4가 방영된 작년 1분기에 월가의 기대치를 훨씬 웃돌아 미국 내에서 223만 명의 가입자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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