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세먼지 어벤저스"…진화한 기술력으로 재조명받는 생활가전

입력 2017-05-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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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친환경콘덴싱 보일러, 컬비 청소기, 쿠쿠전자 IoT공기청정기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미세먼지를 퇴치하는 생활 가전이 인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진화하는 미세먼지 퇴치 기술로 소비자로부터 재조명을 받는 생활 가전이 속속등장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난방 기업인 경동나비엔은 미세먼지 발생 자체를 줄이는 데 기여하는 콘덴싱보일러를 최로로 개발한 이후 지속적으로 개량하며 판매해온 기업이다. 연소 온도가 낮은 콘덴싱 보일러를 아시아 최초로 개발, 미세먼지를 만드는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일반 보일러에 비해 80% 낮췄다. 또 효율적인 에너지 연소시스템으로 기존의 보일러보다 약 30%의 가스를 절약할 수 있다.

홍준기 경동나비엔 사장은 “난방 부문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며 특히 콘덴싱보일러는 즉시 적용이 가능한 현실적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의 대안”이라며 “친환경 콘덴싱보일러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홍보하며 현재 20% 정도의 보급률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컬비청소기는 물세탁이나 일광 소독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매트리스 속 먼지까지 빨아들이는 강력한 모터를 장착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이맘때쯤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기흡입용 노즐을 장착하면 실내 공기 중 미세먼지, 박테리아, 곰팡이 포자까지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로 변신한다. 흡입된 먼지는 6겹의 헤파필터로 된 먼지백 내에 집진되기 때문에 기존 청소기처럼 재유출될 염려도 없다.

컬비 관계자는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웨이, 청호나이스, 세스코를 비롯해 컬비 청소기를 사용하는 청소업체와 개인사업자가 1000여곳이 넘는다”며 “미국의학협회에서 보건위생기기로도 인증받은 유일한 청소기”라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잡는 대표적 가전인 공기청정기의 기술력도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쿠쿠전자가 최근 출시한 IoT(사물인터넷) 공기청정기는 단순한 원격 제어 기능에서 나아가 고객의 이용 정보를 축적해 가면서 매니저처럼 공기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기 오염도를 자가 측정해 제품을 동작할 것을 권고할 뿐만 아니라 다른 고객의 제품 사용 통계를 활용해 우리집 공기의 질, 공기청정기 이용 시간과 전력 사용량, 필터 교체 주기 등을 비교해 체크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쿠쿠 관계자는 “편의성뿐만 아니라 청결과 건강을 고려하는 수준 높은 혁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을 통해 가전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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