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를 중국 시장에서 완전 철수시키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마트가 중국에 진출한 이후 20년 만이다.
정 부회장은 3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 상생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이마트는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 진출한 이래 이마트는 중국 내 6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계약 기간을 고려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철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마트가 중국 시장 철수를 결정한 이유는 현지에서 인지도 올리기에 실패해 적자가 누적된 데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전세 전환을 꾀하기 어려운 처지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상하이 중국 1호점이 문을 닫았고 지난 4월 임대 계약이 끝난 상하이 라오시먼점 역시 폐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