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첫 국토교통부 2차관에 임명된 맹성규(55ㆍ사진) 차관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부에서 주요 경력을 쌓았고 올해 4월까지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지냈다.
국토부 장관에 중량감 있는 정치인 출신인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한데 이어 차관에 정통 관료를 배치하면서 조직의 안정을 꾀하는 인사로 분석된다.
국토부 2차관은 자동차·철도·항공 등 교통정책과 도로건설·유지 정책을 다루는 곳이다.
청와대는 "맹성규 후보자는 대중교통과 항공, 철도 등 교통물류 분야를 두루 거친 관료 출신"이라며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 건교부 항공안전정책관 등을 역임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난 맹 후보자는 부평고와 고려대 행정학과와 항공대 항공운항관리사(법학박사)를 졸업했다.
공직에서는 건설교통부 고속철도과장과 육상교통기획과장, 항공안전정책관, 국토해양부 해양환경정책관,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 교통물류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5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2년간 제14대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지냈다.
맹 차관은 고속철도과장 시절 경부고속철도를 계획했고 국토부를 떠나 강원도 부지사로 삼고초려된 것도 강원도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교통인프라를 설계하는데 적임자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확정에 기여했다.
아울러 택시발전법과 전국 호환 교통카드 출시 등을 주도했다.
특히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인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