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현대차에 대해 러시아 공장 건설로 성장성이 증폭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지난 17일 현대차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주지사와 러시아 공장 건설 협력에 관한 투자의향서 조인식을 가졌다"며 "이로써 현대차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총 4억달러를 투자해 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애널리스트는 "착공은 내년 상반기 중, 준공은 2010년 말이나 2011년 초로 예상된다"며 "러시아 공장은 터키, 인도, 중국, 미국공장과 오는 2009년 4월 연간 20만대 규모로 준공될 체코공장에 이은 현대차의 6번째 해외 완성차 공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이 완공되면 브릭스 중 성장성이 떨어지는 브라질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장에 현지 공장을 구축하게 된다"며 "러시아 자동차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은 현대차의 성장 모멘텀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