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 문재인 정부에 "여성인재 등용의 문을 더 활짝 열어라"

입력 2017-06-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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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협의회 성명서 발표…임기 내 남녀동수 내각 반드시 실현해주길

여성계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여성정책 공략을 반드시 이행하고 여성인재등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65개 회원단체와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달 31일 ‘여성인재 등용의 문을 더 활짝 열어라!’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여성계와 약속한 ‘5대 핵심 여성정책 과제’를 비롯한 여성공약을 철저히 이행해 ‘양성평등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며 “여성인재 등용의 문을 더 활짝 열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지난 4월 범여성계 연대기구가 주최한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여성계의 ‘5대 핵심 여성정책 과제’ 실천을 서약했다.

서약내용은 △남녀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성평등임금공시제 △남녀동수내각을 30%부터 시작해 임기 내 50% 실현 △여성폭력 철폐를 위한 젠더폭력방지법 제정과 전담기구 설치 △여성생애주기별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쉐어하우스형 청년임대주택 30만호 공급 △여성정책 추진체계로서 여성가족부 기능강화와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 설치 등 5가지다.

여성계는 성명서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초기 내각 구성의 여성비율 30%’를 달성하려는 노력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를 지명한 것은 외교부와 국토교통부의 최초의 여성 장관후보라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그리고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 등 여성인재를 등용하는 대통령의 의지도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남녀동수내각’에 대해서 ‘여성 비율을 30% 수준에서 시작해 임기 내에 50%를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는 공약이행과 대통령의 여성인재 등용과정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새 정부는 대통령의 약속대로 임기 내 행정부에서의 남녀동수내각을 반드시 실현해 그 영향이 정치와 민간부문의 ‘남녀동수 대표성’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는 것은 비단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를 위한 것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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