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모잠비크 가스전 본격 개발 착수

입력 2017-06-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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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FLNG 건조 수주ㆍ한국 국책금융기관과 동반 진출 성과

▲사진은 모잠비크 동북부 해상 약 50km에 위치한 Area 4 광구. (사진=한국가스공사)
▲사진은 모잠비크 동북부 해상 약 50km에 위치한 Area 4 광구.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초대형 해양플랜트인 모잠비크 Area 4 가스전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 달 25일 가스공사는 지분 10%를 보유한 모잠비크 Area 4 광구의 최초 개발 사업인 코랄(Coral)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사업에 대해 최종 투자 결정을 내렸다.

Area 4 광구는 3개 구조(Mamba, Coral, Agula)에서 천연가스 매장이 확인됐다.

가스공사는 2007년 모잠비크 Area 4 광구 탐사에 참여해 2014년까지 총 13공의 시추에 성공함으로써 발견잠재자원량 85TCF을 발견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이는 LNG 환산시 약 13억 톤으로 세계 LNG 소비량(2016년 기준 2억6000만 톤)의 약 5년치에 달한다.

당시 가스공사는 정부로부터 탐사사업 지원제도인 ‘성공불융자’를 통해 가스공사 총 탐사비(3억3100만 달러) 중 약 25%(810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가스공사는 광구내 가스전 중 Coral 가스전의 개발ㆍ생산과 FLNG 건조ㆍ운영을 통해 2022년부터 25년간 연간 300만 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ㆍ판매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FLNG는 해상에 정박한 상태에서 천연가스의 전처리ㆍ액화ㆍ저장과 하역이 가능한 시설로 육상에 액화플랜트를 건설하지 않고, 해상 가스전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최근 각광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의 FLNG 설계ㆍ조달ㆍ시공ㆍ설치 및 시운전에는 삼성중공업이 참여해 컨소시엄에서 수주 예정으로 침체된 국내 조선 산업의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LNG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로서 우리 조선사가 이를 수주할 경우 건조기간(약 5년) 중 연평균 1800여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총 구매액의 60% 이상을 국내 기자재 업체로부터 구매ㆍ조달할 예정임에 따라 수주시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 사업의 총 사업비는 약 100억 달러로 이 중 약 40~50%를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을 통해 외부 조달할 계획이며,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대표적인 국책금융기관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스 금융에 참여한다.

가스공사는 Area 4 광구 내 다수 가스전 중 최초로 개발에 착수해 이후 Mamba 구조에 대한 육상액화 방식 개발에 참여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가스공사는 모잠비크내에서 2012년부터 국영석유가스공사(ENH)와 마푸토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ㆍ운영 및 도시가스 판매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13년부터는 모잠비크 현지의 낙후된 교육 환경 개선과 직업훈련교실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등 아프리카의 신흥 가스 자원국인 모잠비크와의 지속적인 교류ㆍ협력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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