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명문제약, 치매 매출비중 100% 상승…주력제품으로 성장할 것

입력 2017-06-02 11:47 수정 2017-06-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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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6-02 11:43)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명문제약이 치매 치료제 매출이 전체 매출 비중에서 2배(100%)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 치매 책임제 시행 시 향후 실적 상승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2일 명문제약은 지난해 인지기능 장애를 비롯한 여러 뇌기능 장애 증상 개선제 '뉴라렌연질캡슐' 등 노인성 질환 치료제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라렌연질캡슐은 콜린알포세레이트 400 mg을 주성분으로 하는 뇌기능 장애 개선제로,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체내에서 대사되어 뇌 부위에 고농도로 분포함으로써 부족한 아세틸콜린을 공급해 신경전달체계를 회복시킨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은 BBB(Blood Brain Barrier) 통과율이 높아 손상된 뇌세포에 직접 작용하며, 아세틸콜린 분비량을 증가시킴과 동시에 손상된 뇌세포를 회복시키는 Dual-mechanism을 갖는다. 또한 Donepezil과 같은 타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병용시에도 우수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

뉴라렌연질캡슐은 생체물질의 전구체이며 85%가 이산화탄소로 배설되어 장기투여에도 심각한 이상반응이 거의 없는 안전한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향후 치매치료제를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매출 촉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새 정부는 치매를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치매 국가책임제' 등을 사회분야 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치매국가책임제는 △치매지원센터 확대 △치매책임병원 설립 △노인장기요양보험 본인부담 상한제 도입 △치매 의료비 90% 건강보험 적용 등이 골자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서울요양원을 찾아 ‘치매, 이제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란 주제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찾아가는 대통령’을 콘셉트로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직접 국민과 소통할 뜻을 밝혔다. 인천공항에서 비정규직과, 서울 은정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과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일정도 연장선이다.

비정규직, 미세먼지에 이어 치매는 문 대통령이 오랜 기간 주목해 온 과제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주간 문재인’이란 영상 메시지의 첫 화두로 치매를 다뤘었다. 또 대선 기간 중엔 전북 전주시 덕진노인복지회관을 직접 찾아 “전체 어르신 중 10분의 1, 70만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어르신들도 고생이지만 가족들도 감당하기 어렵다. 집안에 치매 환자가 한 분 생기면 형제들 간에 의가 상하는 일이 많다”며 “이제 치매는 국가가 책임지고 치료해드리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국가 치매책임제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건 개인사와도 무관하지 않다. 문 대통령의 장모도 중증 치매를 앓고 있다. 문 대통령 본인이 치매환자 가족이다. 치매환자와 그 가족의 형편을 잘 알고 있기에 치매 국가책임제 공약 역시 문 대통령이 주도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치매 국가책임제를 논의했고, 청와대 사회수석실은 6월 말까지 치매 국가책임제의 이행 계획 등을 보고키로 했다.

정부 주도로 치매관리가 본격화되면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세계적으로도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질환분석전문 보고서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치매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3년이면 15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치매 예방은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시장으로 손꼽힌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 고령화되는 국가라는 점에서 시장 확대는 필연적이란 것이다.

이런 흐름에 따라 전일 치매치료제를 제조기업인 씨트리, 모나리자, 메디프론, 영진약품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명문제약은 2.5%에 달하던 치매치료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5%로 늘어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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