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일 위장전입 논란 등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 “나름대로의 원칙에 따라 제 몸가짐을 단속해왔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국민의당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 공직자 (인사배제) 5대 원칙에 대해 말했는데, 본인이 스스로 판단할 때 5대 원칙에 해당이 되는지 안 되는지 말해 보라”고 요구하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2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기업을 상대로 하는 시민운동을 해왔다”며 “그 20년 동안 정말 칼날 위에 서 있는 듯한 긴장감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물론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이 없지 않은 것으로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스스로도 느끼게 됐다”며 “그 부분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저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충실히 소명을 드린다면 제가 공정거래위원장 역할을 수행하는 데 그렇게 큰 결격사유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