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2일(현지시간)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54% 상승한 111.61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0.04% 오른 1.12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41% 높은 125.20엔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서 이날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증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만선에 복귀하고 토픽스지수도 1년 반 만에 1600선을 돌파했다.
ADP리서치인스티튜트가 전날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민간고용은 25만3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인 18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미국 노동부가 이날 내놓을 지난달 고용보고서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크레디트아그리콜의 데이비드 포레스터 외환 투자전략가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일본증시가 강세를 보여 달러ㆍ엔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지만 기업 실적이 더욱 호조를 보이면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다시 반영돼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