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미국발 훈풍에 급등...닛케이, 1년6개월 만에 2만선 돌파

입력 2017-06-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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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 상승한 2만177.28로, 토픽스지수는 1.64% 오른 1612.20으로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201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만 선을 돌파했다. 토픽스지수도 201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600선을 넘었다.

미국 증시가 전날 고용지표 호조에 강세를 나타낸 데 힘입어 일본증시도 상승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의 이치가와 마사히로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투자 심리는 매우 좋으며, 미국 증시 오름세에 일본 증시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 가치가 하락한 것도 일본 수출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했다. 3시 1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날 대비 0.61% 상승한 111.68엔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여 달러가 오름세를 나타낸 결과다. ADP리서치인스티튜트가 집계한 지난달 미국의 민간고용은 25만3000명 증가해 전월의 17만4000명(수정치)과 시장 전망인 18만 명을 크게 웃도는 증가폭을 나타냈다. 미즈호연리서치연구소의 가가마 하루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DP가 발표한 지표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의 노동 시장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스즈키 코슈케 상무이사는 “시장은 다음 주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의 증언을 기다리면서 정치적 불안정성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코미 전 국장은 오는 8일 상원 정보위 공개 청문회에서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증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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