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일(현지시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9% 상승한 3105.54로 마감했다.
전날 제조업 지표의 부진과 금융당국의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로 이날 증시는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상하이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31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는 극적으로 반등했다. 중국 국영펀드들이 정부의 지시를 받아 다시 증시에 개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마감이 임박해서 증시가 낙폭을 줄이다가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치는 것은 국영펀드들이 개입했을 때 자주 보이는 패턴이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0분 현재 0.25% 상승한 1만646.19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증시 강세 흐름을 따르고 있다.
페가수스펀드매니저의 폴 풍 전무는 “미국의 견실한 경기회복에 글로벌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투자자들은 전망하고 있다”며 “홍콩증시는 여전히 투자하기에 아주 저렴한 곳이다. 본토 증시와의 차이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