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언행 반성ㆍ도주 위험 없다” 정유라, 법정서 눈물 호소

입력 2017-06-02 2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 덴마크 도피생활 들며 도주 우려 주장

▲정유라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정유라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자신의 과거 언행 등을 반성한다며 법정에서 눈물로 호소했다. 정 씨는 업무방해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 모녀를 변호하는 이경재 변호사는 2일 오후 5시40분경 서울중앙지법에서 정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심문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이날 정씨는 심문 도중 자기 일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 상처와 허탈감을 준 것을 반성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잘 모르고 말을 뱉은 것이 파동을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어머니가 학교에 봉사활동 확인서 등을 갖다 주라고 하면 내용물은 뜯어보지 않고 전달했다’거나 ‘이화여대에 가서 교수들과 인사하자고 해서 갔다’는 등 사실관계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정에서 정 씨의 국외 도피 생활을 들어 구속 요건 가운데 하나인 도주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 씨 측은 덴마크에서 송환 불복 항소심을 포기하고 사실상 자진 입국했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변호사는 “사건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좋은 초석이 되도록 새로운 분란이나 쟁점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한다”며 법원 의사를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정 씨의 구속 필요성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테마주, 개인투자자 “투자할 수밖에” vs 전문가 “투기 만연해 안타까워” [코리아 ‘테마’파크②]
  • 찬바람 불자 코로나19 재확산 긴장…이번엔 어떤 백신 맞나
  • “하이마트 이름도 없앴다”…1인·MZ전용 가전숍 ‘더나노스퀘어’ [가보니]
  • 찾기 어려운 결함 AI가 수십 초 안에…SK이노베이션 "세계 최초" [르포]
  • 수도권서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등 대단지 1만6400여 가구 풀린다
  • “외국인 MZ 성지로” K뷰티·패션 특화 세븐일레븐, 첫 오픈[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586,000
    • -0.45%
    • 이더리움
    • 3,519,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462,400
    • -2.34%
    • 리플
    • 803
    • +3.21%
    • 솔라나
    • 206,800
    • -0.91%
    • 에이다
    • 522
    • -1.88%
    • 이오스
    • 705
    • -2.08%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3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350
    • -2.01%
    • 체인링크
    • 16,880
    • +0.6%
    • 샌드박스
    • 381
    • -3.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