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美고용지표 부진에 금리인상 전망 불투명...달러 약세

입력 2017-06-0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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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주요 10개 통화에 대한 달러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5월 미 고용 통계에서 고용자 수 증가폭이 시장 예상을 밑돌아 7월 이후 금리 인상 시기를 둘러싼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뉴욕 시간 오후 5시 현재 달러는 엔화 대비 0.9% 내려 110.40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화는 0.6% 하락한 유로당 1.1279달러였다.

이날 발표된 5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미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13만8000명 증가로 4월의 17만4000명 증가보다 적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 중간값은 18만2000명 증가였다. 같은 달 실업률은 4.3%로 16년 만의 최저 수준이었다. 이코노미스트 예상은 4.4 %였다. 5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4센트(0.15%) 오른 26.22달러를 나타냈다. 월가 전망치는 0.2% 상승이었다. 임금은 전년비 2.5%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낮은 실업률은 연준의 금리인상 근거가 되지만 고용증가 둔화와 낮은 물가는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평균 시급 성장이 둔화하면서 고용시장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지표의 주요 항목인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견해에 의문이 강해졌다.

도이체방크의 외환 조사 공동 책임자 앨런 러스킨은 고용 통계에 대해 “당국이 6월 2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금리 인상하지 못하게 하는 재료는 전혀 안된다”며 “다만 향후 금융 정책의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을 던지는 내용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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