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AI 역학관계 파주 농가도 양성…충북도 긴급대응 재가동

입력 2017-06-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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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과 제주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가 다른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

경기도는 3일 AI가 발생한 전북 군산시 서수면 종계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파주시 법원읍 농장의 닭 1500마리를 살처분한다고 밝혔다. 해당 파주 농장은 지난달 23일 군산 종계 농장에서 닭을 사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해당 농장에서 폐사 등 의심 증상이 없었으나 군산 종계 농장과 연관이 있어 간이 검사한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와 모두 살처분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제주시내 토종닭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역학 조사한 결과 군산 종계 농장의 닭을 사온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 종계 농장은 파주와 경남 양산에 있는 농장에도 닭을 판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는 이날 도내 AI 긴급대응 태세를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재래시장을 통해 AI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재래시장 및 소규모 농장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추가 역학조사에서 도내 반입 가축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선 시·군에 신속 대응이 가능한 인력과 장비 등을 미리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충북도는 현재 진행 중인 소규모 가금류 농장 360곳에 대한 일제검사를 다음 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도축장과 부화장, 재래시장 등 유입 경로별 차단대책과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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