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08년 수입차 신규 등록을 2007년에 비해 약 20% 증가한 6만2천대로 전망했다. 시장 성장률은 2007년 30%보다는 다소 줄겠으나 전반적인 성장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차시장은 상대적인 중저가 차량의 급속한 증가추세, 신규 브랜드 추가진출, 소비자 구매취향의 다양화와 함께 한미, 한EU FTA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여 수입차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미 FTA의 경우는 미 의회 비준 절차 등이 남아있고, 실제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시장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2008년 수입차 시장은 디젤과 하이브리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각 브랜드별 중저가 차량의 라인업 강화와 판매 확대가 기대되며 이들의 각축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젤 차는 고유가 행진에 힘입어 인기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하이브리드카는 미국처럼 세제 지원은 없지만 어느 정도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5천 만원 이하 판매, 30~40대 젊은 층 구매, 법인 구매도 꾸준히 증대될 것이며 특히 엔트리급 수입차의 시장 확대가 눈에 뛸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 업계는 다양한 차종 및 가격대의 40여 개 신차를 국내에 소개하여 국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적극적인 프로모션, 판매 및 A/S 강화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수입차 잠재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2008년 수입차 시장은 전체적인 시장 크기가 커질 뿐만 아니라 시장 내적으로도 중저가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입차 대중화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도에 가장 많은 모델을 쏟아내는 브랜드는 크라이슬러코리아와 PAG코리아다. 반면 렉서스는 단 한 개의 신차도 없으며, 폭스바겐은 티구안 한 모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한국닛산은 1월에 EX35를 출시하는 것을 비롯해 4/4분기에 닛산 브랜드의 3가지 신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가장 분주한 한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