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아플래닛, 바이칼네이처 자회사 편입...7000억 생수시장 진출

입력 2017-06-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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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아플래닛이 유통사업을 확대하며 국내 생수시장에 진출한다.

크레아플래닛은 바이칼네이처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0.94%를 취득했다고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크레아플래닛은 특수관계자 포함 53%를 신주취득 방식으로 확보하며 바이칼네이처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바이칼네이처는 생수개발 및 수입전문 회사로 러시아 바이칼호(湖) 심층수를 생수, 탄산수 형태로 제조ㆍ판매하는 러시아 바이칼씨컴퍼니와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지난 1일부터 바이칼호 심층 탄산수를 GS25 편의점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크레아플래닛은 지난해 러시아 브랴티야(Buryatia) 자치공화국 정부로부터 50년간 바이칼호 심층수에 대한 취수권을 독점 허가 받았다. 최근에는 바이칼호 생수의 국내 공급을 위한 각종 인증과 검사를 마무리 지은 바 있다.

크레아플래닛은 바이칼네이처 인수를 통해 유통사업을 식음료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탄산수를 시작으로, 다양한 생수 신제품까지 출시하며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넓혀 간다는 방침이다.

크레아플래닛 임병진 대표이사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좋은 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바이칼 호수는 2500만년 전 형성돼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담수호로 이 곳에서 취수된 심층수는 국내 소비자들을 충분히 매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국내 생수 시장은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2015년 6408억 원에서 지난해 15.5% 성장한 740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국내 주스 판매액(6178억 원)을 추월하며 고성장하고 있어, 국내 생수시장은 오는 2020년 1조 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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