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이번 주 중 추가 인선…靑과 주례회동 할 것”

입력 2017-06-05 15: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각종 위원회 구조조정 시사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이번 주 중 후임 장관 인선이 있을 것이라며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임 장관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는 질문에 “서둘러야 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리고 있다. 이번 주 내 추가 인선이 나오지 않겠나”며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내각 관료들의 인사제청권은 국무총리에게 있어 장관급 인선이 발표된다면 이낙연 총리가 처음으로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이 된다.

이 총리는 “그동안 장관급 인사들에 대해 (청와대와) 상의하고 협의해 왔는데 숫자가 많지 않지만 제안한 분이 검증에 걸렸다”며 “검증 기능을 강화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분야별로 중복된 각종 위원회 통폐합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총리는 “내가 위원장으로 겸하고 있는 위원회가 60개 가까이 된다”며 “전체적으로 효율화하는 방안을 연구해봐야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총량이 늘어나는 건 바람직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통폐합은 아닐지라도 전체적으로 점검해보겠다”고 언급했다.

11조 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안에 대해 이 총리는 국회를 상대로 치열한 설득 작업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청년 실업이 12.2%를 넘어가고, 체감 실업률이 25%에 육박하고 있다”며 “소득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데 공공 섹터에서 이에 제동을 걸지 않으면 공동체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점에서 추경안이 국가재정법상 실업 사태 등 긴급한 재정상의 이유가 있다고 보고 충분히 (국회와) 대화를 한다면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와의 업무 분장에 대해서는 ‘주례회동’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주례회동’은 노무현 대통령 당시를 모델로 해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청와대와의 주례회동이 내주까지 틀이 만들어 진다”며 “과거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총리 시절, 주례 회동에서 큰 그림이 정해지거나 대통령이 관심 가지는 분야에 대해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주례회동의 참석자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총리실에서 총리와 국무조정실장 등 인원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항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뒷받침하고자 이 총리는 일상적인 일정을 세종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임 총리들이 세종보다 서울에 많이 머물렀던 반면, 이 총리는 세종의 거주 기간을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전임 총리들이 주로 서울에서 5일, 세종에서 2일 정도 있었다고 하면, 그보다 더 많이 세종에서 머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43,000
    • -0.07%
    • 이더리움
    • 4,994,000
    • +0.4%
    • 비트코인 캐시
    • 714,500
    • +0.07%
    • 리플
    • 2,065
    • +0.19%
    • 솔라나
    • 329,000
    • -0.78%
    • 에이다
    • 1,400
    • -0.92%
    • 이오스
    • 1,122
    • -0.62%
    • 트론
    • 284
    • +2.53%
    • 스텔라루멘
    • 670
    • -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700
    • +4.89%
    • 체인링크
    • 24,950
    • -0.2%
    • 샌드박스
    • 844
    • -0.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