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주가 4자리 대열에 발을 디뎠다. 얼마 전 아마존이 주가 1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구글도 주가 1000달러 대열에 합류했다고 5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알파벳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78% 상승한 1003.88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은 0.46% 오른 1011.34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올해만 주가가 25% 이상 상승했다. 알파벳의 시장 가치는 세계 2위로 6800억 달러(약 761조6000억 원)다. 애플의 시장 가치는 8000억 달러가 넘는다.
알파벳의 주가 랠리는 검색 엔진의 대표 주자 구글이 꾸준히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구글의 광고 수익이 뒷받침하는 데서 비롯한다. 올해 구글은 약 108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의 자회사인 유튜브도 전년보다 더 큰 규모의 매출과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알파벳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각각 몸값이 5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날 알파벳의 주가 상승으로 두 창업자는 자산을 각각 3억6000만 달러 더했다.
구글이 주가 1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주식 분할 전 주가는 1200달러까지 상승했다. 다만 이번에 1000달러 대열에 합류한 것은 알파벳 이름으로 기록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CNN머니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