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ADB와 남아시아 에너지신산업 新시장 개척

입력 2017-06-0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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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2017 클린에너지포럼(ACEF)'에서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키노트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에너지공단)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2017 클린에너지포럼(ACEF)'에서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키노트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이 5일부터 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개발은행(Asia Development Bank, 이하 ADB)과 공동으로 '아시아 클린 에너지 포럼(Asia Clean Energy Forum)'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아시아 클린에너지 포럼은 아시아의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분야의 도전과 기회를 모색하고자 각 분야의 정책결정자, 사업개발자, 투자자, 기술전문가가 참여하는 에너지 분야의 대규모 행사다.

이번 포럼에서 에너지자립섬, 전기차, 스마트시티 모델 등 국내기업의 해외적용 사례를 ADB 및 개도국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개하고, 사업 적용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포럼기간 중에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웬카이 창(Wencai Zhang) ADB 부총재와 남아시아 에너지효율, 에너지신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300만 달러 규모의 공동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에너지공단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방글라데시, 부탄, 몰디브, 네팔,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국가의 에너지효율향상과 에너지신산업을 위한 기초를 만들어주는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에너지효율정책ㆍ제도플렛폼과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을 다자개발은행 사업과 연계하는 패키지형 진출의 새로운 사례다.

이번 공동사업을 통해 이제 걸음마 단계인 남아시아 에너지효율, 에너지 신산업 분야 인프라를 구축하고, 향후 ADB 자금의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 30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패키지형 진출을 통해 한국 에너지신산업관련 중소ㆍ중견기업이 ADB 사업실적을 조기에 확보하고,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제고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ADB 등 다자개발은행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양질의 해외 일자리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지난 2012년부터 ADB와 에너지효율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개도국 공동프로젝트, 초청연수, 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도국 진출 희망 국내기업에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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