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타이트한 수급상황, OPEC 고유가 정책 및 지정학적 불안요인 상존 등으로 연평균 배럴당 74~79달러(2007년 대비 약 9~16% 상승) 수준의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17일 한국석유공사에서 ‘2007년 석유시장 평가 및 2008년 전망’을 주제로 제36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자원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외교안보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선물, 매일경제신문 등 각 기관의 국제석유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 협의회는 2007년 국제유가 강세 원인으로 원유수급 불균형, 투기자금 유입 등을 지적하면서 중국 및 중동 등 개도국들의 수요 강세와 비OPEC 증산한계, OPEC 감산으로 인한 낮은 재고 수준, 미 금리 인하 및 달러화 약세 등으로 인한 투기자금 유입으로 인해 유가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4/4분기 국제유가는 투기자금 대거 유입으로 급등세를 나타내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내년 국제유가 시장은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 강세 지속과 수요 충족에 부족한 비OPEC 공급, 이로 인한 대OPEC 원유수요 증대로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