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애플의 ‘아이폰8’, LG전자의 ‘V30’ 등 출격을 앞둔 제품의 스펙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경쟁이 벌써부터 뜨겁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저성장 흐름이 가속화하면서 업체들의 초고사양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8’, 안드로이드 7.1·후면 듀얼 카메라 = ‘갤럭시노트8’에 대한 구체적인 스펙이나 가격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러나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은 노트 시리즈 중 처음으로 후면 듀얼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1200만화소 광각 렌즈와 1300만화소 망원 렌즈가 적용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S8과 동일한 6.3인치(18:5.9)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갤럭시S8에서 비판받았던 후면 지문인식 센서는 제거되고 전면 스크린 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아직 공개가 안 된 안드로이드 O가 아닌, 현재 사용되고 있는 7.1 버전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갤럭시노트8이 안드로이드 7.1 버전을 사용할 경우 출시일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라고 관측했다.
◇‘아이폰8’, OLED 디스플레이·실종된 홈버튼 = 애플은 10주년 기념폰인 ‘아이폰8’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아이폰8의 외관은 전면 모든 부분을 스크린화한 ‘베젤리스’ 형태의 디자인이 될 전망이다. 18:5.9의 디스플레이를 차용해 세로 비율을 키우는 트렌드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폰 역사상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이폰의 상징이었던 홈버튼은 전면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지문 인식 센서 위치는 여러 예상들이 나오고 있지만 외신들은 디스플레이 전면 하단 소프트키에 통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V30’, 스냅드래곤835· 듀얼카메라 장착 = LG전자 V30은 디자인에 대한 전망이 두 가지로 갈린다. 첫 번째는 슬라이드 디자인 적용이다. 상단 메인의 디스플레이를 올리면 하단의 작은 디스플레이가 나오는 형태로, 만약 해당 디자인이 적용될 경우 디스플레이가 2배인 첫 번째 프리미엄 폰이 될 것이다. 다른 하나는 풀 비전 디스플레이 장착이다. 풀 비전일 경우 디스플레이 비율은 G6와 마찬가지로 18:9 풀비전 화면비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V30의 전면 패널 상단에는 듀얼카메라가 장착될 전망이다. 두뇌에 해당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는 ‘스냅드래곤835’가 확정됐다. ‘스냅드래곤835’는 10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돼 전작에 비해 크기가 35% 작고, 소비전력은 25%까지 줄이면서도 CPU 처리 속도와 성능이 각각 20%, 25% 향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