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규 소아마비 백신 개발…빌게이츠 재단 1260만弗 지원

입력 2017-06-07 11: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0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 공급 계획

▲LG화학 대전기술연구원 연구원들이 백신평가를 위한 분석시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대전기술연구원 연구원들이 백신평가를 위한 분석시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미국의 ‘빌 앤 멜린다게이츠재단(Bill&Melinda Gates Foundation)’으로부터1260만 달러(약 14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아 신규 소아 마비 백신 개발에 나선다.

LG화학은 빌 게이츠 재단의 지원금을 오는 2020년까지 신규 ‘불활화(不活化) 소아마비 백신’의 해외 임상시험과 충북 오송에 위치한 백신전용 공장의 생산설비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2014년부터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2020년 받아 국내 오송 공장에서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은 WHO가 추진 중인 소아마비 바이러스 박멸 정책에 따라 기존의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을 대체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은 약독화 생백신(병원성을 약화시킨 세균이나 바이러스 변이균주를 살아있는 상태로 사용하는 백신)으로 백신에서 유래한 돌연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소아마비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위험성이 지적됐다.

이에 WHO는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의 사용 중단을 목표로 돌연변이의 위험성이 없는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불활화 소아마비 백신은 생산기술의 난이도가 높고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생산시설 확보가 쉽지 않아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공급 가능 업체가 소수에 불과해 많은 국가들이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빌게이츠재단과 전 세계 보건 향상을 위해 뜻 깊은 협력을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빌게이츠재단의 확고한 지원에 힘입어 모든 나라에서 사용이 가능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소아마비 백신을 조속히 상용화해 전세계 소아마비 바이러스 퇴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16,000
    • -0.91%
    • 이더리움
    • 4,729,000
    • +3.01%
    • 비트코인 캐시
    • 710,500
    • +5.26%
    • 리플
    • 2,057
    • +0.93%
    • 솔라나
    • 355,800
    • +0.45%
    • 에이다
    • 1,484
    • +11.41%
    • 이오스
    • 1,069
    • +8.75%
    • 트론
    • 297
    • +6.45%
    • 스텔라루멘
    • 700
    • +67.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50
    • +4.96%
    • 체인링크
    • 24,240
    • +12.85%
    • 샌드박스
    • 581
    • +17.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