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7일(현지시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02% 상승한 1만9984.62로, 토픽스지수는 거의 변함 없는 1597.09로 마감했다.
오는 8일 영국의 조기 총선,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청문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했다. 영국 총선을 앞두고 최근 발표된 여론 조사에서 집권당인 보수당과 제1야당인 노동당 간의 지지율 격차가 좁아지고 있어 어느 한쪽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기 총선을 제안할 때만 해도 보수당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최근 영국에서 테러가 잇따라 집권당을 향한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CMC마켓의 마가렛 양 애널리스트는 “영국의 선거 결과가 앞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전망이나 코미 전 국장의 증언도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CB는 8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ECB가 테이퍼링 신호를 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작년부터 국외의 정치 이벤트가 일본증시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작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일 닛케이지수는 급락했으나 2주 뒤 다시 지수는 브렉시트 투표 전 수준을 회복했다. 작년 11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 때도 닛케이지수는 급락했으나 약 1주일 뒤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해 5월 프랑스 대선 때는 닛케이지수가 평균 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