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악재와 호재가 연이어 연이어 나오면서 등락을 오가다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19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207.27로 전일보다 0.19%(25.20포인트) 떨어졌으나, 나스닥지수는 0.19%(4.98포인트) 오른 2601.0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14%(1.98포인트) 내린 1453.0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09.04로 0.13%(0.53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모건스탠리가 예상을 넘는 손실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부터 현금을 수혈 받았다고 밝히면서 악재와 호재를 동시에 작용해 혼조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상회)의 2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도 호재로 해석됐다.
이에 다우산업평균이 오전 한때 100포인트 가깝게 오르기도 했으나, 신용경색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하락하는 등 등락을 오갔다.
모간스탠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4분기 손실 금액은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35억6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로부터 50억달러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실적 악화 부담을 덜어냈다.
반면 채권보증회사들에 대한 등급하향조정 등 신용경색우려를 자극하는 소식은 악재로 작용해 다우지수 하락세로 나타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전망으로 올라,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16달러 오른 배럴당 91.24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중앙은행과 스위스중앙은행이 각각 100억달러, 40억달러의 자금을 시중 은행에 풀었고, 그에앞서 FRB가 200억달러 규모의 만기대출 경매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중국의 첫 번째 민간은행인 민생은행은 효율성을 제고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민생은행은 기업금융 부문을 부동산, 에너지, 교통, 금속관련기업, 공공기관 등 5개 부문으로 분리되고 민생은행은 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통신은 일본 내각부는 2007년 GDP 증가율은 0.8%p 하향 조정한 1.3%와 2008년 경제성장률은 2%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일본의 건축법 개정으로 인한 주택경기 침체 때문이라고 분석됐고, 주택시장침체가 경제성장률을 약 0.6%p 가량 잠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