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파워엘리트] 이낙연 총리, 대변인 5회 “직업이 대변인”

입력 2017-06-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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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탄핵’ 당론 안따르고 ‘반대’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 2인자 자리에 오른 이낙연 국무총리는 문 대통령의 공약인 ‘책임총리’를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 라는 평가를 받는다. 1995년 광역단체장 선거가 시작된 이래 현직 단체장이 총리로 발탁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리는 전남 영광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동아일보에서 정치부 기자를 거쳐 도쿄특파원ㆍ논설위원ㆍ국제부장 등을 지내는 등 언론인으로 21년간 일했다.

정치부 기자 때 ‘동교동계’로 불리는 옛 민주당을 출입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 총리는 동아일보 기자 시절인 1998년 김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고향인 함평ㆍ영광에 출마해 19대 국회까지 내리 4선을 했다.

언론인으로 세상과 소통해 온 그의 강점은 초선 시절부터 발휘돼 2001~2002년 두 차례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을 지내며, ‘명(名) 대변인’으로 불렸다. 2007년 대선 과정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등 다섯 차례에 걸쳐 발탁돼 ‘직업이 대변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 총리는 친노무현계가 주도한 열린우리당의 창당에 반대, 민주당에 잔류하면서 한때 노 전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 당시 민주당 소속으로서 반대표를 던졌다.

‘손학규계’인 이 총리는 문 대통령과 가깝게 지내온 사이가 아니지만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은 일이 있어 가치와 철학은 공유한다.

중앙 행정 경험은 없지만 2014년 지방선거를 통해 전남 지사에 선출돼 3년 가까이 도정을 이끌었다. 출마 당시 ‘100원 택시’ 등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미술 교사 출신인 부인과 1남을 두고 있다.

△전남 영광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 △16ㆍ17ㆍ18ㆍ19대 국회의원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새천년민주당 대표비서실장ㆍ대변인ㆍ기획조정위원장ㆍ원내대표△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사무총장 △한ㆍ일 의원연맹 수석부회장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전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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