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전] 美·英 정치 이벤트 관망에 보합권에서 혼조세…일본 0.13%↑·중국 0.08%↓

입력 2017-06-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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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가 8일(현지시간) 오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3% 상승한 2만10.46을, 토픽스지수는 0.09% 오른 1598.51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08% 하락한 3137.66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08% 내린 3227.75를,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15% 높은 1만226.28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5974.00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날 치러지는 미국과 영국의 중요한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전격적으로 해임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이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한다. 트럼프 선거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지난해 대선 기간 내통 의혹인 러시아 게이트 관련 코미가 어떻게 증언할지 주목된다. 코미 전 국장은 전날 청문회 출석에 앞서 의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트럼프가 지난 1월 자신에 충성 서약을 할 것을 요구했으며 2월에는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날 조기 총선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해 더 큰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여론조사 결과가 엇갈려 개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향방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날 나온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1.0%로, 시장 전망인 2.4%는 물론 한 달 전 발표된 속보치 2.2%도 밑돌아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그러나 미국 달러화당 엔화 가치가 전날 0.4% 떨어지고 나서 이날도 하락세를 유지하며 주가를 지탱하고 있다.

광고회사 덴쓰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보다 6.8%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2% 급락하고 있다. 도시바는 오는 15일 도시바메모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5.9% 급등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전날 1%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나서 이날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수출입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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