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2350선으로 후퇴했다.
8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03포인트(-0.30%) 하락한 2353.1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50포인트 상승한 2361.64에 개장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곧 하락 반전했다. 지난 5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외국인은 856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도 766억 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홀로 1348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하락세는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5.1% 내린 배럴당 45.72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도 런던 거래소에서 4.1% 내렸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속에 코스피 2분기 및 연간 이익 전망치의 상향 조정세가 둔화되는 등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6월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29%), 유통업(-0.96%), 서비승업(-0.80%)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22%)를 비롯해 삼성물산(-1.40%), 현대모비스(-0.19%), 삼성생명(-0.83%)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전날보다 2.28포인트(0.34%) 상승한 668.74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2.43%), 통신방송서비스(1.89%), 기계/장비(1.37%), 비금속(0.95%) 등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1.01%)을 시작으로 카카오(0.09%), CJ E&M(3.68%), 메디톡스(1.24%), 로엔(0.35%) 등이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