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임 오세훈 시장의 핵심 사업이었던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조성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노들섬에 대한 ‘문화시설 폐지 결정안’을 ‘원안가결’ 했다고 밝혔다.
노들섬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재임 시절인 2010년 대규모 오페라하우스를 짓는 ‘한강예술섬’ 사업 추진을 위해 문화시설로 결정된 바 있다.
하지만 사업추진에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문제제기로 인해 시의회의 동의를 받지 못한 채 투자심사가 보류되다가 박원순 시장의 취임 이후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서울시는 노들섬에 음악 공연장 등을 포함한 ‘노들마을’을 조성해 공연, 체험, 생태학습 및 여가활동을 제공하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노들마을’은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