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10.3% 상향 조정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8600억 원, 영업이익 17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7.6% 상승할 전망이다”며 “인천공항 기준 대한항공의 국제 화물 수송량은 4월 4.4%, 5월 5.3% 증가했다. 6월까지도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2분기 화물 FTK(화물톤킬로)는 2.8%, 탑재율(L/F)은 2.2%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항공화물 시장 호조세로 유가 상승분을 운임에 전가시키며 수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하겠다. 5월에 결정된 임금인상으로 2분기 인건비가 예년 수준보다 400억 원 가량 증가 하는 이슈는 있으나 화물과 여객 부문 실적 호조가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추석 황금 연휴 효과로 여객부문에서는 장거리 노선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추석 연휴 기간 높은 가격에 항공권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4분기 국제 여객 운임이 5.5% 상승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