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한공회 회장 “회계투명성만 확보돼도 성장률 4%대로 오를 것”

입력 2017-06-0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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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여의도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공인회계사회)
▲8일 여의도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공인회계사회)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회계 투명성만 확보돼도 성장률이 4%대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8일 여의도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회계정보가 투명해지면 약 2%포인트의 성장률 제고가 이뤄지고 일자리도 10만개 가량 창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회계정보를 바탕으로 경제가 흘러가는 만큼 투명성이 생기면 전반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0년 가까이 자유선임제로 하면서 회계 감사 퀄리티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정보로 활용하다 보니 자원 분배 효율도 떨어지고, 성장률도 떨어지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률이 2%라는 이야기를 듣고 잘못됐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나라가 기술적인 면, 사회 성숙도, 시장환경 등을 볼 때 아직 선진국보다 뒤처진 부분이 있는데 이보다는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 주제였던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는 “회계사 업무 영역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계사는 회계사(accountant), 남이 해놓은 회계 장부의 퀄리티를 평가하는 감사인(auditor), 자문(consultant) 등 세 얼굴이 있다”고 말했다.

회계사는 수십년간 특정 산업을 들여다보면 업계의 특징, 시장판도 등을 모두 아는 산업 전문가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 거시경제 전문가로서 자문을 한다.

그는 “단순히 계산하는 회계사는 당연히 없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감사인은 회계장부의 적정성 등을 판단하기 때문에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산업 전문가로서의 회계사도 결코 없어질 수 없다”며 “결국 회계사라는 직업은 나날이 번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유태준 마이즈랩 대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이렇게 달라진다’, 나국현 삼일회계법인 이사는 ‘회계업계, 4차 산업혁명 이렇게 준비한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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