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달러화, 美 정치적 불확실성 후퇴에 상승…달러·엔 110.27엔

입력 2017-06-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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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가치가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6% 상승한 110.27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0.11% 떨어진 1.1202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09% 떨어진 123.46엔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사 외압에 대해 폭로했다. 이에 폭로 전 고조됐던 불안감이 완화돼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코미 전 국장은 전날 서면 증언에서 밝힌 대로 트럼프로부터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변호인인 마크 카소위츠 변호사는 “트럼프는 수사를 중단하라고 제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영국 조기 총선의 출구 조사 결과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출현할 수 있다는 소식에 파운드화 가치는 급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57% 하락한 1.2753달러를 기록 중이다. 호주국영은행의 타마스 스트릭랜드 이코노미스트는 “헝 의회가 출현하면 파운드·달러 환율은 1.2350달러까지 추락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무라증권의 존 고만 이사는 “헝 의회는 최악의 시나리오다”라며 “파운드·달러 환율은 1.20달러대까지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며, 아무도 그것은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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