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들어 약물이나 물질과 관련된 중독 외에 도박이나 게임,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된 소위 '행위중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중독의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인데,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의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률이 17.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그 위험성이 심각한 수준이다.
부모들은 스마트폰 동영상을 통해 언어적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경우도 있지만 언어는 서로 주고받는 의사소통 관계를 통해 발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통한 일방향 소통으로는 언어발달을 자극하기 어렵다. 오히려 6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이 스마트폰 동영상이나 게임의 일방적, 반복적 자극에 노출되어 이 시기에 이루어져야 하는 뇌 발달을 저해하게 되는 영유아 스마트폰 증후군을 겪게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또한 스마트폰 게임이나 동영상은 주로 빠르고, 강한 자극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자극에의 반복적 노출은 현실 생활에서의 느리고, 약하고, 평범한 자극들에 대한 반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은아 수인재두뇌과학 소장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학습 및 대인관계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스마트폰 과의존의 결과 나타나는 증상들로 인해 발생하는 어려움도 함께 증가한다. 따라서 어린 시기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당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통해 동영상을 보여주며 밥을 먹이는 부모님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아이의 모든 관심은 스마트폰 영상에 쏠려있고, 엄마는 아이 입에 밥을 넣어주고 아이는 기계적으로 그것을 받아먹는다. 아이의 생활태도에 대한 훈육적 측면뿐만 아니라 뇌 발달의 측면에서 적절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적절한 뇌 발달을 방해하는 환경의 지속은 언어지연, 또래관계의 어려움, 주의집중력 저하, 집착적인 행동 등의 문제로 나타날 수 있으며 ADHD, 틱장애, 발달장애 등의 위험성을 내포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박 소장은 “사람의 눈짓, 몸짓, 분위기 등을 이해하는 뇌의 발달은 영유아 시기에 이루어지는데 스마트폰의 동영상이나 게임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이러한 발달을 방해한다. 아이의 운동, 시력, 수면, 성장 등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주의집중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스마트폰에 몰입하는 아이를 보면서 주의집중력이 좋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의집중력이란 자신이 원치 않더라도 집중할 필요가 있는 과제로 주의의 초점을 옮길 수 있고, 그 집중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아이가 스마트폰 동영상에 오래 몰입한다고 해서 집중력이 좋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뇌 기능의 안정화를 위한 뉴로피드백 훈련은 뇌파의 변화를 통해 일정 기간의 치료 후에는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증상의 긍정적 변화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고 보고되고 있다(Lubar, 1976; Rossiter, 1995; Linden, 1996; Monastra, 2002 등). 따라서 스마트폰 과몰입으로 인한 증상의 개선을 위한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약물 부작용이 문제가 되는 경우 뉴로피드백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
한편, 수인재 두뇌과학에서는 최첨단 과학기술에 근거한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각 개인에게 적합한 훈련 포로토콜에 따른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뉴로피드백을 비롯하여 바이오피드백, 감각통합훈련, 컴퓨터 기반 인지훈련, 청지각훈련, 시지각훈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전문가의 정기적인 상담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