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 30주기…특별전시회서 1987년 당시 전투경찰이 찍었던 사진 공개!

입력 2017-06-09 14: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이한열기념사업회)
(출처=이한열기념사업회)

이한열 열사 30주기를 맞아 특별전시회가 열리는 가운데 1987년 당시 전투경찰이 찍었던 사진과 시대상황에 대한 소감을 적은 일기가 공개됐다.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은 "며칠 전 기념사업회로 귀한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저는 87년 6월에 연세대 교문 앞에서 복무했던 전투경찰이었다. 당시 동료가 찍었던 사진과 시대상황에 대한 소감을 적은 일기와 메모를 기념사업회에 보내고 싶다.' 소식을 보내준 최 모 씨는 이후 기념관을 방문해 사진과 일기장을 건네며 당신이 겪었던 6월 항쟁에 대해 담담히 들려줬다"라며 "최 씨는 당시를 '학생들, 전경들 모두에게 비극이었던 시대'라고 말했다. 독재정권이 학생과 전경으로 하여금 서로 미워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라고 9일 밝혔다.

이어 "이 분은 이한열에게 직격 최루탄을 쏜 것으로 의심되는 전경 두 개 소대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때의 상황도 증언했다"라며 "'검찰에서는 이들을 무성의하고 형식적으로 조사하고 돌려보냈다. 대충 커피나 한 잔 마시고 가라고 했다'라며 당시 검찰 소환 조사 때를 기억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은 "이 분이 제공한 기록과 사진은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이한열 열사 30주기 특별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한열 열사 30주기 특별전시회는 1987년 민주화 항쟁 당시 경찰 최루탄에 맞아 숨진 고(故) 이한열 열사 30주기를 맞아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는 '2017이 1987에게'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7월 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이한열 열사 30주기 특별전시회에선 30년 만에 발굴된 이한열 열사의 최루탄 피격 전후 컬러 사진, 연세대 학술정보원도 소장하지 않고 있는 연세대 학보 '연세춘추'의 이한열 장례 특집 호외 등 희귀자료가 선을 보인다.

(출처=이한열기념사업회)
(출처=이한열기념사업회)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91,000
    • -4.07%
    • 이더리움
    • 4,660,000
    • -3.64%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4.27%
    • 리플
    • 1,896
    • -7.56%
    • 솔라나
    • 323,600
    • -7.25%
    • 에이다
    • 1,296
    • -10.31%
    • 이오스
    • 1,145
    • -0.35%
    • 트론
    • 270
    • -6.9%
    • 스텔라루멘
    • 624
    • -14.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00
    • -4.77%
    • 체인링크
    • 23,410
    • -9.16%
    • 샌드박스
    • 875
    • -15.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