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이 용출제어형 비료(CRF)로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팜한농이 인증 받은 녹색기술은 ‘벼 파종상 용출제어형 피복비료의 제조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돼 녹색기술제품으로 인정 받은 ‘롱스타파종상’ 비료는 볍씨를 뿌릴 때 모판(파종상, 육묘상자)에 한 번만 처리하면 벼가 자라는 동안 내내 양분을 공급해줘 수확할 때까지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된다.
‘롱스타파종상’ 비료와 같은 CRF는 코팅 기술 기반의 용출제어 기술을 통해 비료 성분이 서서히 녹아 나오도록 하여 작물이 필요로 할 때 양분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노동력 절감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일반 비료는 밑거름, 가지거름, 이삭거름 등 최소 3회 이상 살포해야 하는 데 비해 파종상비료는 단 1회 처리로 끝나기 때문에 부영양화 등의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롱스타파종상’ 비료 제조기술은 특수한 코팅기술을 통해 비료 성분의 용출도를 세밀하게 제어해 작물의 비료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 일반 비료에 비해 사용량은 65% 이상 절감되고, 온실가스 발생량은 50% 이상 저감된다. 또한 이 비료는 주요 비료 성분(N, P, K)을 100% 특수 코팅 처리해 용출 속도를 작물 생육시기에 맞춰 최적화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실험 결과 각 성분량 기준으로 질소 55.5%, 인산 78.5%, 칼리(칼륨) 73% 절감됐고, 성분 합계량 기준으로는 66%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이 비료는 1헥타르(ha)의 논에 일반 비료를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가 700kg가 배출돼 일반 비료의 1445kg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51.6% 저감 시켜준다.
팜한농 관계자는 “‘양분총량제’ 도입에 대비해 화학비료 사용량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용출제어형 비료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