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 수습을 위해 오는 22일까지 충남 태안군 어은돌 해수욕장에서 기름방제작업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자원봉사단은 총 30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돼 해수욕장 주변의 바위와 모래의 기름제거 작업 등 대대적인 복구활동을 전개한다"며 "또한 현지 주민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흡착포 200박스, 방진마스크 1000개, 고무장갑 1000개 등의 방제 장비를 자체 구입해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방제작업 지원은 직원들이 사내게시판과 홈페이지 등에 제시한 자발적인 참여 의견을 사측에서 적극 수렴하여 회사 차원의 행사로 확대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제작업에 참가한 아시아나항공 김동원 씨는 "이번 기름유출로 실의에 빠진 분들을 위해 아름다운 기업의 일원으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추위도 잊은 채 참가했다"며 "하루 빨리 태안 바다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